이재헌
어느날 끔찍한 전생을 떠올리며 모든 것이 어그러진 ‘사람’. 행복할
수 없어서 부귀영화라도 갖고 싶은, 낮은 자존감과 거대한 죄책감,
애정결핍을 소유한 연극성 성격장애 남자. PTSD와 트라우마, 익숙하다
못해 무가치하고 끝내 적응까지 해버린 고통과 두려움에 만성적으로
시달린다. 정 많은 사람.그는 아플 때 무서울 때 힘들 때 눈물 흘리거나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
그러면 자신의 존재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처럼 굴었다
이려원
어렸을 때부터 이면세계에 드나든 실 생존자이자, ‘소설’의 단순
설정값. 현실과 이면세계를 분리해 생활했으나 마지막 살인이 어디에서
벌어졌는지 불분명하다. 예민하고 불안한 성정을 연극적인 태도를 통해
둘러싸고 있다. 사랑과 불변에 깊은 애착을 보인다. 실상은 본인은
생각조차 못 해본 에이로맨틱 에이섹슈얼로, 그의 사랑은 실체가
없다.문득 호흡을 자각하고 여자는 자연스러운 숨을 잊어버렸다 바라는
속도로 폐를 운동시킬 수는 있었으나 의지 없이 살아남지는 못하게
되었다 그러면 뭘 해야 하지? 사랑을 해야지 손바닥 주름 사이로
말랑하다 못해 버석해진 체액이 흘렀고 눈이 시렸다 (줌 아웃, 남자가
등장한다)
ⓒSANHA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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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yeojae